농림축산검역본부(본부장 박봉균, 이하 '검역본부')는 사과·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*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묘목교체시기인 2~3월에 묘목 구입시 유의사항 및 과원 위생관리 요령 등을 검역본부 SNS 및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
우리나라의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작년 한 해에만 전국 15개 시·군 744과원에서 발생하였으며, 이로 인해 그간 700ha가 넘는 과원이 폐원되고 약 1,500억원이 넘는 손실보상금이 소요되는 등 큰 피해를 가져왔다.
검역본부는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및 병원균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 유의사항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여 검역본부 SNS 등으로 수출농가, 재배농가 및 지자체에 홍보하는 등 병원균 확산 및 차단에 기여할 계획이다.
검역본부 관계자(조규황 식물방제과장 직무대리)는 "전 세계적으로 사과, 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은 전염력이 빠르고 치료약이 없어 병원균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, 농가가 앞장 서 외부인들의 과원 출입을 통제하고 과원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작업 도구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병원균의 전염을 미연에 예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."고 밝혔다.
*과수화상병(Fruit Blight) : 배와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으로 원인이 되는 병원균은 Erwinia amylovora임. 병에 감염되면 나뭇가지나 과일 등이 검게 타고 나무를 고사시킴.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에 해당함.